[대인관계의 심리학] 대인지각의 원리

대인지각의 원리

 

목표

1. 지각과정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실제생활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2. 지각의 선택, 조직화, 해석과정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3. 도식의 기능과 대인지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실제생활에 적용하고 활용 할 수 있도록 한다.

 

내용

1. 지각의 원리와 특성

2. 지각의 선택과 조직화, 해석과정

3. 도식이 정보처리에 미치는 영향

4. 도식이 인상형성 및 대인지각에 미치는 영향

 

1. 지각과정의 원리와 특성

1) 전경과 배경

- 인간은 한 번에 하나씩 물체나 대상을 바라본다.

- 우리는 대상을 인식할 때 우리에게 관심 있는 부분은 지각의 중심 부분(전경)으로 떠올리지만 나머지는 배경으로 보낸다.

- 시선의 초점을 두는 것이 앞으로 지각되고(전경) 나머지는 뒤로 빠지게 되는(배경) 지각의 원리

- 사람들이 어떤 곳에 초점을 두는 가에 따라 지각되는 내용이 달라진다.

 

2. 지각의 선택, 조직화, 해석과정

1) 지각의 선택과정

- 여러 가지의 정보 중 일부의 정보만을 택해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지각의 과정을 선택과정이라고 함

- 우리에게 가장 강하게 와 닿는 정보나 특히 우리의 흥미를 끄는 일부만을 기억

- 지각대상을 선택할 때 영향을 미치는 요소

(1) 강도

▸ 지각대상이 가지고 있는 외부적 특징인 소리, 색깔 등의 강도(Intensity)임

▸ 강도와 중요도는 다른 것, 강도가 높다고 해서 중요도도 높은 것은 아님

(2) 빈도수

▸ 얼마나 자주 반복적으로 같은 정보를 계속적으로 제공하느냐에 따라 그 정보가 우리의 지각 대상으로 부각되는지 여부가 결정됨

▸ 빈도수가 높은 지각대상은 지각과정에서 선택의 가능성을 증가시켜 줌으로써 그렇지 않은 정보보다 더 많이 받아들이게 되어, 현실을 왜곡해서 받아들일 가능성을 높게 해줌

(3) 기대감

▸ 사람들은 자신이 기대했던 것만을 보고 자신이 기대했던 대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음

 

2) 지각의 조직화과정(편집)

▸ 우리는 주어진 사물을 조직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사항들을 첨가해서 묶어 보려는 경향임

▸ 우리는 조직화 과정에서 방해가 되는 사항들은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해서 가능한 이해하기 쉽도록 간소화시키는 경향임

▸ 이렇게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우리가 지각한 사실들을 구조화시키고 패턴화시켜서 의미 있는 어떠한 형태로 만들려고 하는 경향임

 

3) 지각의 해석과정

- 우리는 어떠한 사항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사항들을 묶은 다음, 그 사항들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판단을 내림

- 우리 나름대로 보는 기준이 있고, 주위 상황들의 관계 속에서 파악하다보니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것

- 사물을 보고 판단 · 해석하는 과정부터 복잡한 사회현상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것은 비교를 통해서 만이 가능

- 우리 나름대로 비교기준에 따라 해석하고 판단할 뿐 그것이 객관적으로 옳은지는 별개의 문제

 

3. 도식이 정보처리에 미치는 영향

1) 인지적 정보처리 - 도식의 영향

- 도식이란 대상에 관한 지식, 지식들 간의 관계, 구체적인 사례를 포함한 조직화되고 구조화된 인지체계 및 하나의 틀로서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지식구조를 말한다.

-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은 정보들이 존재, 우리는 이 모든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도식을 사용

- 도식이란 이전 경험들을 능동적으로 조직화한 것으로 우리가 자극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할지를 결정

- 도식은 이란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는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지식구조로서, 우리가 새로운 정보를 조직화하고 해석하는 것을 도와주며, 관련 있는 정보의 부호화와 저장, 인출을 촉진

- 도식은 추론적 기능을 가지고 있어, 우리가 놓쳐버린 정보들을 채울 수 있도록 해줌

- 도식은 우리가 다른 사람에 대해 지각하고 인상을 형성하려할 때 어떤 정보들을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조직화하고, 존재하지 않은 정보에 대해 추론하고 판단하도록 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도식은 낯선 사람에 대해 인상을 형성할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 고정관념과 편견을 유발하는 원천이 되기도 한다.

 

2) 도식의 기능

(1) 부호화 시에 제시되는 자극을 조직화하는 기능

▸ 도식은 지각자로 하여금 애매한 상황에서 자극 요소들 간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해줌

▸ 즉, 도식을 활성화하여 제시된 자극들을 생각할 때, 도식을 이루는 요소들의 관계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자극요소들의 관계를 표상하게 됨

▸ 이러한 도식의 기능은 우리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자극을 범주화하도록 함

(2) 입력되는 정보들 중 어떤 정보를 부호화할지에 영향을 미친다.

▸ 선택적 정보처리가 이루어지도록 함

▸ 즉, 도식적 신념이나 기대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정보에 직접적으로 주의를 기울이게 만든다는 것

(3) 추론적 해석의 기능

▸ 우리가 인물에 대한 누락된 정보를 보충할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함

▸ 즉, 지각자가 모든 세부사항을 기억할 수 없을 때, 이후에 기억을 재구성하면서 놓쳐버린 세부사항들을 이러한 추측에 의해서 채워 넣음

 

4. 도식이 인상형성 및 대인지각에 미치는 영향

1) 도식의 적용

: 사람들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대상자극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도식들을 적용시켜서 적극적으로 파악한다. => 즉, 어떤 증거를 제시 받아도 자신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지지하는 쪽으로만 해석한다.

Kulechov 효과 : 사람들의 사전 기대에 의해 같은 장면의 해석이 달라짐

=>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낯선 대상을 대할 때 선입견이나 도식을 적용

예) 가역성 도형의 지각 : 천사 또는 악마

2) 명명효과(Labeling Effect) 혹은 낙인효과(stigma Effect)

- 대상이 속한 집단에 따라서 그 대상을 다르게 해석, 평가하고 판단하는 효과를 명명효과(Labeling Effect)라고 하며 특히 부정적인 명명효과를 낙인효과(stigma Effect)라 한다.

- 낙인 또는 사회적 낙인이란 어떤 개인을 완전하고(whole) 평범한(usual) 속성을 부정하고, 더럽혀지고(tainted) 가치가 떨어지는(discounted) 사람으로 축소하는 것을 말한다.

- 사람들이 특정한 대상을 지각할 때 대상이 속한 집단의 낙인에 영향을 받아서, 사전에 집단에 대하여 가지고 있던 도식에 의해 형성된 신념과 편견이 평가에 개입하게 됨

- 자극 인물이 부정적인 낙인을 갖게 되면, 이것은 지각자들이 대상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쳐 지각자들이 대상에 대해 편견을 갖게 함

3) 사회 상황에서 많은 도식 중 어떤 도식이 촉발되는가

- 처한 상황에서 현저하게 부각되는 특성과 관련된 도식이 촉발

- 성격 특성보다는 역할과 관련된 도식이 더 촉발되기 쉬움

예) 상대방이 내성적이라는 것보다는 의사라는 것이 더 풍부한 정보를 제공.

4) 도식처리의 문제점

- 도식과 관련이 적다고 판단되는 정보는 기억되기 어렵다.

- 우리 자신에 대한 타인의 판단을 지각하고 해석할 때 왜곡될 수 있다.

- 도식과 부합되면 자동적으로 처리가 되므로 실제 자료를 왜곡하거나 과잉단순화시킴. => 잘못된 고정관념이나 편견을 촉발하여 상대를 잘못 파악 예) 순서가 뒤바뀐 절차 제시(음식값 미리 지불->음식주문) 후 회상

=> 원래 절차대로 회상

예) note, sound, piano, sing, radio, melody, horn, concert, instrument, jazz, symphony 제시 후 재인 과제 시 music이란 단어를 본 것으로 잘못 재인

 

5. 동기적 정보처리

- 정보처리 과정에는 도식과 같은 인지적 요인뿐 아니라 동기적 요인도 작용함

- 개인이나 집단에 대한 긍정적 자아 정체감을 획득하려는 동기에서 비롯된

내집단 편파 동기에 의해 내외집단에 대한 정보가 차별적으로 처리되며, 내외집단과 그 성원에 대한 인상이 차별적으로 이루어짐

1) 내집단 편파동기

- 기본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 우호적으로 지각하는 경향이 있음

- 사람들은 집단소속감에 따른 동기적 영향으로 인해 자신이 속한 집단구성원들의 행동과 자신이 속하지 않은 집단구성원의 행동을 지각할 때 동일한 정보처리를 하지 않음

- 집단소속감이 정보의 재인, 기억 및 정보처리에 따른 집단 간 평가에 미치는 영향의 연구

▸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두 지역집단(다수집단과 소수집단)을 자극집단으로 선정

▸ 피험자는 두 지역집단 중 한곳에 속하는 대상자로 선정

▸ 피험자들에게 바람직한 문항과 바람직하지 않은 문항이 포함된 자극문장을 제시

▸ 어떤 정보 유형이 어떻게 처리되었는가를 살펴봄

▸ 다수집단에 속한 피험자들은 소수집단의 부정적인 행동기술문을 더 잘 기억하였음

▸ 소수집단의 피험자들은 소수집단의 긍정적인 행동기술문을 더 잘 기억하였음

▸ 내집단 편파 동기가 집단성원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음

 

2) 결과 의존성

- 단기간의 과업

-지향적 결과 의존성은 지각자들로 하여금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정교한 인지적 노력을 들이도록 하는 주요한 동기

- 자신이 얻게 될 결과가 상대방의 수행에 영향을 받는 상황을 일컫는 결과

-의존 상황에 처하게 되면, 지각자들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높이기 위해, 자기 자신의 행동뿐 아니라 상대방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기를 원하게 됨

- 낯선 사람과 한 팀을 이루어 공동작업을 하고, 그 결과가 자신이 얻게 될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지각자는 이 사람이 속한 범주에 의한 인상형성을 하는 대신에 이 사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 특성에 따라서 인상을 형성하게 될 것임

- 결과 의존성은 상대방에 대하여 보다 정확한 인상을 형성하고자 하는 동기를 불러일으켜, 개별적인 인상형성을 촉진하는 하나의 요인이 됨

 

3) 자기 관여

- 지각자가 판단해야 하는 내용이 자신의 이해와 관련된 정도가 강할수록, 자기 관여도도 높아지고, 정보의 내용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체계적인 처리가 나타나게 됨

- 자기 관여는 기본적으로 정확성을 기하려는 동기와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음

 

 

학습정리

1. 지각과정에서 시선의 초점을 두는 것이 앞으로 지각되고(전경) 나머지는 뒤로 빠지게 되는(배경) 지각의 원리가 발생하는 원리로 지각이 이루어지며, 이로 인해 사람들이 어떤 곳에 초점을 두는 가에 따라 지각되는 내용이 달라진다. 2. 여러 가지의 정보 중 일부의 정보만을 택해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지각의 과정을 선택과정이라고 하며 지각대상을 선택과정에서 강도, 빈도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다.

3. 우리는 주어진 사물을 조직화하는 과정에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사항들을 첨가해서 묶어 보려하고 방해가 되는 사항들은 고려의 대상에서 제외하여 간소화하는 지각의 조직화과정이 일어난다.

4. 사람들이 지각한 내용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사항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받아들인 사항들을 묶은 다음, 그 사항들을 나름대로 해석해서 주관적인 판단을 내린다.

5. 우리 주변에는 너무도 많은 정보들이 존재하고, 우리는 이 모든 정보를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도식을 사용하며, 도식은 부호화 시에 제시되는 자극을 조직화하고, 입력되는 정보들 중 어떤 정보를 부호화할지에 영향을 미치고, 추론적 해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6.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낯선 대상을 대할 때 도식을 적용하며 도식에 의한 대인정보의 처리과정에서는 대상이 속한 집단에 따라서 그 대상을 다르게 해석, 평가하고 판단하는 낙인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7. 도식에 의한 정보처리과정에서는 도식과 부합되면 자동적으로 처리가 되므로 실제 자료를 왜곡하거나 과잉단순화 시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8.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집단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정보처리를 하는 내집단 편파동기가 발생하지만, 결과-의존성 상황에 처하거나 자신의 이해와 관련된 정도가 강할수록, 자기 관여도도 높아지고, 정보의 내용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체계적인 처리가 나타난다.

 

참고

- 인간관계 심리학, 손영화, 학지사(2016).

- 대인관계의 심리, 송관재, 선학사(2016).

- 인간관계의 심리, 유영달 외 10명 공저, 학지사(2013).

- 인간관계의 심리학, 권석만, 학지사(2004).

- 사회심리학의 이해, 한규석, 학지사(2014).

- 심리학용어사전, 한국심리학회, 네이버 지식백과(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