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심리학] 중년기의 성격‧사회성 발달

중년기의 성격‧사회성 발달

 

목표

1. 중년기의 직업발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2. 중년기의 성격발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3. 중년기의 사회성발달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

 

내용

1. 중년기의 직업발달

2. 중년기의 성격발달

3. 중년기의 사회성발달

 

1. 중년기의 직업발달

1) 중년기의 직업

직업발달이란 직업을 선택하고 직업에 대해 준비하는 과정임

개인이 직업을 갖는 이유

경제적인 이유

개인의 정체감에 핵심적 역할을 함으로써 사회생활의 핵심 요소이며 사회적 신분을 자리매김해 줌

⇒ 자아개념에 영향을 미치고, 직업에서 성공을 이루는 것은 개인의 자아존중감과 행복감 및 생활 만족도와 직접적 관련이 있음

중년기에는 인생 주기뿐만 아니라 직업 주기에서도 전환기를 맞게 됨

자신이 직업에 대해 설정한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가를 재평가하게 됨

정년퇴직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따져보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거나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고 느끼게 되면 재평가 또는 재적응이 이루어져야 함

중년기 성인들의 직업 활동은 일반적으로 안정과 유지로 생각됨

대개 이 시기까지 사람들은 그들의 직업적 야망을 달성했거나 아니면 처음에 기대했던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거기에 정착함

중년기에는 자신의 직업에서 절정에 이르고 좀 더 많은 돈을 벌며,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다른 어떤 시기보다 더 큰 존경을 받음

경험과 지혜의 축적 때문에 많은 이들이 권력과 책임 있는 지위를 얻음

대부분 공무원과 사업가, 학계의 중진들, 그 밖에 우리 사회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사람은 대부분 중년기에 있는 사람임

40세 이하나 65세 이상인 사람들의 뛰어난 업적은 특별한 경우에 속함

 

2) 중년기 직업전환

사실상 일생동안 한 가지 직업에만 종사하던 시절은 이제 지나가 버렸음

중년기 직업전환의 경험

Levinson(1978)에 의해 성인기의 전환점으로 묘사된 바 있음

중년기는 은퇴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는가에 비추어 이상적인 꿈 또는 희망을 현실적 가능성으로 대체해야 함

정년퇴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곰곰이 따져보고 직업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속도를 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아야 함

만약 자신이 설정한 목표가 비현실적이거나 너무 뒤처져 있다고 느끼게 되면, 재평가 또는 재적응이 이루어져야 함

이때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으로 슬픔에 빠지게 된다고 Levinson은 믿음

그는 많은 중년 남성들이 자신의 직장 상사나 아내, 자식들로부터 구속당한다고 느끼고 이러한 느낌은 작은 반란을 불러일으킨다고 함

반란이라는 것은 몇 가지 형태로 나타나는데 혼외정사, 이혼, 알코올 중독, 자살 또는 직업전환이 있음

직업전환의 이유: 기술혁신은 새로운 기술의 개발로 인해 사장(死藏)되는 직업으로부터 더 매력적인 새로운 기술개발에 의한 직업으로 전환되고 있음

 

2. 중년기의 성격발달

1) 에릭슨(Erikson)의 심리사회발달단계 : 생산성 대 침체감

Erikson(1986)은 중년기를 자녀를 낳아 기르는 부모 역할 생산성과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전문적 기술과 능력을 전수함으로써 느끼는 과업 생산성이 획득되는 시기로 봄

특히 자신의 부모 역할에 대해 느끼는 만족도는 중년기 성격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함

우리나라 남성들은 대체로 여성보다 부모 역할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

그러나 직장의 과업과 가정 내에서의 가족역할이 상충할 때 일에는 전혀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지만, 가정에서 사랑을 회피하고 그로 인한 불안감이 증대되는 것으로 보임

이러한 연구결과는 우리나라 남성들이 전반적으로 과업 생산성을 위해 부모 역할 생산성을 희생시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임

 

2) 레빈슨(Levinson, 1986)의 성인기 발달이론

(1) 인생 중기 전환기(mid-life transition)

대체로 40~45세 사이에 해당하는 인생 중기 전환기에 지난날의 삶에 대한 의문이 시작됨

약 80% 남성들은 인생 중기 전환기 동안에 불안과 정서적 풍요를 경험하며, 자신의 삶과 가치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함

인생 중기 전환기 위기는 개인적인 영역을 넘어서서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확장할 때 극복됨

(2) 인생 중기 초보인생구조(entry life structure)

약 45~50세 사이에 해당하는 이 단계에서 대부분 사람은 전 생애 지속될 자기 삶의 새로운 발달심리 구조를 형성하게 됨

가정에서 아내와 자녀와의 관계의 재정립, 직장에서 과업수행방식의 재조정이 해당함

중년기 초보 인생 구조가 성공적으로 확립되면 많은 결실을 거둘 수 있는 충만한 황금기로서의 중년기를 보내게 됨

(3) 50세 전환기(age of transition)

약 50~55세 사이의 50세 전환기는 중년기 내에서 또 한 번의 위기를 경험하는 시기임

인생 중기 전환기에서 충분한 갈등을 경험하고 극복함으로써 중년기 초보인생구조 단계에서 비교적 확고한 인생 구조를 확립하였을 때 50세 전환기는 가볍게 이행됨

반면에 인생 중기 전환기가 무난히 지나갔을수록 50세 전환기는 힘든 시기가 됨

(4) 절정인생구조(culminating life structure)

대체로 55~60세 사이의 시기로서, 중년기를 마무리하는 단계임

정상적인 삶의 과정에서 이 단계는 한 개인의 삶의 위대한 완성기임

 

3) 중년기의 위기

(1) 중년의 위기(mid-life crisis)

중년기 위기

Jacques(1965)가 예술가 310명의 중년기와 노년기 삶의 변화과정을 분석한 연구를 통해 최초로 사용한 용어

Jacques는 중년기 위기는 죽음을 의식하고 심리적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시기에 시작되는 것으로 보고 있음

중년기 위기를 강조하는 대표적인 이론가로서 Jung과 Levinson을 들 수 있음

Jung

40세를 전후하여 이전에 가치를 두었던 삶의 목표와 과정의 의미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년기 위기가 시작된다고 주장함

사회적으로 성취한 모든 것들이 어떤 면에서는 개인의 내재적 욕구의 억압을 바탕으로 한 것이므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중년기 위기는 불가피한 것임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성인전기까지 외부 세계로 집중되던 정신 에너지를 내면으로 돌려, 억압하고 방치되어 있던 자신의 내면의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한 탐색이 시작됨

Jung은 이러한 자아 탐색을 통한 내적 성장 과정을 개체화(individuation)라 부름

Costa와 McCrae(1978)의 중년기 위기척도(Mid-life Crisis Scale)에 따르면 중년기 위기는 정서적 차원, 인지적 차원 및 이 두 차원의 위기에 영향을 주고받는 생활 장면들로 구성됨

 

(2) 심리적 위기

35~60세까지의 중년 1,400명을 대상으로 한 국내연구

우리나라 중년들은 침체감, 무력감, 불행감, 지루함 등의 정서적 위기를 삶의 의미에 대한 회의, 자아인식, 자기탐색 등의 인지적 위기보다 먼저, 그리고 강력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직업, 결혼, 자녀 관계에 대한 불만족이 높고 개방적 성격일수록 삶의 구조를 새롭게 수정하려는 인지적 위기가 큰 것으로 나타났음

35~60세 사이의 우리나라 중년들이 중년기 위기감을 경험하는 정도는 자신이 회고하는 청년기 정체성 유형과 밀집한 관계가 있음

청년기에 정체성 성취나 유실에 속했던 중년들은 위기 수준이 낮지만, 유예나 혼미로 회고한 중년들은 위기 수준이 높았음

 

(3) 중년기 성격변화

과잉습관화

Kastenbaum(1984)은 중년기 성격변화의 한 특징으로서 일상의 반복적인 자극에 대해 주의가 감소하는 현상인 습관화(habituation)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함

습관화는 중년기와 노년기에 일상의 습관적인 일들에 과도하게 적응함으로써,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유연성과 적응력이 감소하는 데에 기인함

중년기 습관화 경향이 과도하게 나타날 때 과잉습관화(hyperhabituation)에 빠져듦

과잉습관화는 모든 변화를 두려워하고, 미래에 직면하기를 피하며, 동일한 방식으로 생활하려는 극단적인 연속성에의 집착을 의미함

중년기에 과잉습관화 현상을 갖는 비율은 높지 않으나 중년기 적응을 어렵게 하고 세대 간 단절의 벽을 크게 하는 현상이므로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임

빈 둥지 현상(empty nest phenomenon) 빈 둥지 현상이란 중년기에 자녀가 독립해서 떠남으로써 부부만 남게 되는 현상을 뜻함

종래에 빈 둥지 현상은 자식이 떠나버린 공허감으로 인해 정서적 빈곤과 우울증으로 연결되는 중년기 문제 현상으로 생각되어 왔음

그러나 보다 근래의 연구들은 대부분 중년은 독립된 자녀를 떠나보내며 안도와 행복감을 맛보며, 부부관계의 만족도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음

부부 만족도가 높아지는 이유는 개인의 시간적 여유로 인해 더 많은 경험을 함께 공유하고, 상대방에 대한 더 많은 배려가 가능하며, 의사소통이 많아지고, 경제적 부담의 감소로 인해 더 많은 여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임

 

3. 중년기의 사회성발달

1) 안정된 가족관계, 부부관계

상호 의존형 : 가족 구성원의 안정감, 신뢰감, 지속적인 관심과 이해, 부부관계 재평가, 결혼 만족도, 부부관계 변화 시작

중년기는 자녀이면서 부모라는 두 역할을 수행하는 세대

후기 세대의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하는 것과 위 세대인 부모를 보호하는 것을 동시에 해야 함

⇒ ‘샌드위치 세대’ 노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극심한 세대 차이를 중화‧조절해야 할 세대이기도 함

2) 직장 적응

직업의 의미(소속감, 생계유지 수단, 개인의 재능 표현 수단)

시대 반영 개그 : 50대-오륙도, 40대-사오정, 30대-38선, 20대-이유기(26세 넘어도 부모의 보살핌을 받음)

3) 여가활동

고학력군은 부부관계 중시, 저학력군은 사회활동이나 친구 관계 중시

 

학습정리

1. 중년기에는 인생 주기에서뿐 아니라 직업주기에서도 전환기를 맞게 된다. 즉 자신의 직업에 대한 설정한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했는가를 재평가하게 된다. 정년 퇴직까지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따져보고 자신이 세운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했거나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다고 느끼게 되면 재평가 또는 재적응이 이루어져야 한다.

2. Erikson은 중년기를 자녀를 낳아 기르는 부모역할 생산성과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전문적 기술과 능력을 전수함으로써 느끼는 과업생산성이 획득되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하였고, Erikson의 성인기 발달이론은 4개의 단계로 분류하였다.

3. 중년기의 사회적 관계는 가족생활이 기본을 이루는데, 부부관계, 자녀와의 관계, 노부모와의 관계가 있다.

 

참고

- 정옥분, 2019, 발달심리학 3판 –전생애 인간발달-, ㈜ 학지사

- 임상록, 김혜숙, 노정자, 안민숙, 채유경, 2010, 상담의 이론과 실제, (주)파란마음

- 정옥분 지음, 2012, 영아발달, (주) 학지사

- 정옥분 지음, 2004, 영유아발달의 이해, (주) 학지사